도마의 그림 두번째 주제는 '예수의 십자가'입니다.
마가복음 15장에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과 이를 바라보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를 보며 조롱하는 사람, 십자가의 예수를 보며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사람,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가는 사람, 예수의 십자가를 피하는 사람 등.
우리는 이 중에 누구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니 십자가의 예수를 조롱하는 사람의 얼굴에서 나 자신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늘 습관처럼 예수를 못박았습니다. 내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내 안에 들어오시면 불편하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바'로 바꾸었습니다. 그 편이 훨씬 쉬웠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로마의 군병들 처럼, 빌라도 처럼, 유대인들처럼, 제자들 처럼 예수님을 못박고, 예수님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예수님을 피했던 것입니다.
그분은 창조주이고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신것을 알면서도 결국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는 배신자이며 바꾸는 자이며 무정한 자임에도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죽음이라는 죄의 삯을 갚으셨습니다.
<박지원 학생 작품>